강추위와 폭설에 여행계획을 잡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멀리 여행계획을 잡았는데 갑자기 허리를 삐끗하여 걷기가 불편하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좀 걸을만 하다.카메라 챙기고 나가본다.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려 속리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속
리산 방향으로 가다가 예전에 자주 들렀던 서원계곡 만수계곡 가늘길에 99칸집 선병국 고가에 들른다.겨울이라 꽃도 없고
약간은 썰렁하다. 99칸집 선병국 고가는 중요민속자료 134호다.보성 선씨 가문이 1919년 부터 3년에 걸쳐 완공한 99칸 집
이다.당시 가문을 이끌던 선정훈은 연화부수형의 蓮花浮水形 명당인 이곳에 터를 잡게되었다.개화기에 지어진 이 집은 전
통가옥의 형태를 갖추면서도 개화기의 변하는 당시에 건축기법도 보여준다.99칸집에 덧대어 33칸을 중축하여 관선정이라
觀善亭 이란 서당을 열고 인재들을 모아 무료로 가르치고 소작농들에게는 선정을 베플어 마을사람들이 그 은덕을 기리는
시혜비를 세우기까지 했다.
다리를 건너 고가에 이르면 작은 주차장이 나온다.작은 대문이 나오는데 사실 집 뒷쪽이며 후문이 되는셈이다.
아래사진은 사랑채이며 예전에는 차를 마실 수 잇는 공간이기도 하며 행사를 주관하는 곳이기도 하다.선병국 고가 가는 길은
중부나 호남고속도로를 타면 청원에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바꿔타고 속리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서 나들목 삼거리에서
좌회전 1KM 가다가 우회전 약500m 우측에 소나무 숲이 99칸집이다.위로는 서원계곡,정이품 부인송,만수계곡,속리산,구병산을
갈 수 있다.
고가를 한바퀴 둘러 소나무와 참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차장에서 보면 이문이 후문이 된다.
오래된 담에는 담쟁이 덩굴이 역사를 말해준다.
최근에 새로지은 건물도...
주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곳간채를 개조하여 지금도 공부하는 사람들에 숙소로 사용되며 지금까지 이 집을 거쳐간
고시생이 1000 여명에 이르며 사법고시 합경생이 50여명에 이른다 한다.이곳에는 외부인이 출입이 제한된다.
이곳에서는 된장,고추장,간장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집 간장이 장안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에 씨간장이 350년 묵어
명품 간장이 되고 씨간장을 부어 만든 덧 간장이 한국골동식품예술전에 초대되었다가 덧간장 1리터에 500만원에 대기업 회장집에
팔려나가기도 했다 한다.
이곳은 사당이라 문이 잠겨있다.
산수유 열매가 남아있다.
어느해 산수유 꽃이 막 올라올 때 사진이다.
99칸집하면? 방이 99칸일까 생각하지만 방이 99칸이 아니라 아래 사진에서 기둥과 기둥사이 한칸을 말한다.
마을사람들이 선씨문중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시혜비 특이하게도 철비다.
효열각
효열각의 각의 처마는 흔이 보는 비각보다 웅장하게 만들어졌다.
장독대는 각 도별의 항아리가 설명과함께 진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