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중순이 넘어가면 전남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가 오산 아래 자리 잡은 사성암에 올라서면
거의 매일 발아래 운해가 깔리며 비경을
연출하는 곳이 사성암이다. 절벽 끝에 달려있는
사성암 유리광전은 그 아름다움에 탄성이 나오고
발아래 운해는 내가 신선인가? 행복한 사람인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사성암 뒤로는 오산 등산로가 있고
페러글라이딩 활공장도 있다.
요즘에는 어느 사찰이든 뭘 가져다 붙이고
새로 만드는게 유행이다. 사성암에도
마당에 없던 12 지상인가? 석상이 줄 비하다.
비웠을 때 아름다움을 채워서 망가뜨린다.
그냥 꽃 화분이 아름다웠는데 12 지상 석상이
아름다움을 훼손한다.
강가에 사성암 대형 주차장이 있고 25인승
셔틀버스가 사성암까지 운행을 하고
한적한 시간대에는 승용차로 사성암까지
오를 수 있다. 근처에는 천은사 화엄사
산수유마을 노고단 성삼재 등 볼거리가 많다.
얼마 전 구례에 엄청난 비가 내려 마을이
잠기고 섬진강이 넘쳐 큰 물난리가 낫는데
축사에 소들이 강물이 넘치자 축사를 탈출하여
가파른 길을 1.5km를 올라 사성암까지
올라가 대피를 하여 살아난 일화도 있다.
이 높은 곳에도 장독대가 구름에 싸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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