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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찰

송광사의 가을 가슴 시리도록 예쁘더라...

11월 7일 구례에서 1박을 하고 사성암에 운해를

보기 위해 나선다. 구례 전체가 안개에 싸여

사성암에 운해가 좋을 것 같아 구례장터에서

따뜻한 수구레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10분

거리에 사성암으로 올라간다. 구례 읍 내를

벗어나자 안개가 없다.? 조금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 사성암에 오르니 운해가 구례

읍내만  옅게 운해가 깔려있다.

작년 사성암 운해는 역대급이라 기대를

하고 왔는데 아쉽다. 사성암을 한 바퀴 돌아

1시간 거리에 송광사로 떠난다.

송광사는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다.

선암사도 참 아름답고 빼어난 사찰이지만

송광사 역시 아름답고 특히 건축물의

구도와 배치는 정말 아름답고 엣 스님들에

가람 배치는 현시대 건축가들을 능가하는

혜안과 안목을 가졌다. 여백의 미를

살리고 지형과 개울에 흐름 까지도

건축에 끌어들여 가람 배치에 완벽함을

추구했다.

하나 현시대에 와서 너무 많이 변한다.

새로 건축물을 짓는데 어울리지

않는 것이 문제다. 구도와 여백 없이

편리함만 추구해 건물을 세우는 요즘

스님들은 마음을 비울줄을 모르는가 보다.

 

상가 위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송광사로 가는 길...

가을은 이미 저만치 떠나고 있더라...

 

 

올 해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단풍이

안 좋다.

 

송광사는 타계하신 법정스님이 마지막

은거하신 곳이다. 불일암이 법정스님

계시던 곳이다. 저 단풍나무도 법정스님

오가시는 걸 지켜봤을 것이다. 법정스님

열반의식을 치른 곳이 송광사다.

불일암 올라가는 길

 

 

 

 

사찰 안쪽으로 마지막 단풍이 보인다.

아름다움에 가슴이 시려온다.

 

 

 

조계산에서 내려오는 물 길을 건축물에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

 

 

 

송광사에 가을은 처음이다. 겨울이나 이른

초봄에 방문하여 가을이나 봄을 못 본 것이다.

가을 아름답다.

 

 

 

 

 

 

 

 

송광사 경내에는 큰 고목에 배롱나무가

많이 있다. 여름 배롱나무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루겠다. 내년 여름에 배롱나무

꽃이 피면  다시 와야겠다.

 

 

 

송광사에 아름다움은 지금부터다.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가는 굴목이재

송광사 사찰 뒤쪽이 숨어있는 비경인데

관광객 들은 사찰 경내만 둘러보고

그냥 내려간다. 혹 이 글을 보시면 꼭

사찰 옆길로 조금만이라도 올라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비경에 숲 길 선암사로 넘어가는

굴목이재 중간에 유명한 맛집

보리밥집이 있다.

선암사로 넘어가는 등산객...

 

 

 

선암사 사찰 맨 위쪽 일반인 출입금지

 

사진가들에게는 천국이다 뷰파인더로

들여다보면 전부 구도가 나온다.

 

 

 

 

 

 

선암사에서 굴목이재 가는 길로 조금

오르면 사유지인지? 농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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