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경 청송주산지와,절골,주왕산이 단풍이 절정이라는 지인에 전화를 받고는 며칠재 마음이 설랜다.이 가을을 놓치면 내년을
기다려야하는데 오대산으로 부터 내소사 단풍까지 돌아왔는데 떠나는 가을이 떠나가는 가을을 보내기가 너무 아쉽다.새벽 3시20
분 배낭을 대충 꾸리고 집을 나선다. 마음이 설랜다.주산지에서 20분 거리가 태어난 고향이다.주산지는 어린 시절 가끔씩 놀러가던
곳으로 그 후로 청송주왕산은 자주 가지만 절골과 주산지는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영화촬영과 왕버들에 조화로 알려지기 시작하면
서 주산지는 내 기억속으로 돌아와 가고싶은 곳으로 자리잡는다.어렵지 않은데 유명세를 타서 그런가 기억으로는 44년만인가보다.
새벽을 달려 6시 주산지 주차장에 도착 한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어두운 주산지로 오르기 시작한다.길가 웅덩이에는 얼음이
얼었다.마음이 바빠진다.그런데 이게??? 단풍이 없다. 일주일 사이에 단풍이 저버렸다.주산지도??? 왜이렇게 작아진거야??? 어린
시절 엄청나게 크게 보였던 주산지는 40여년 만에 이렇게 작아젓는가??? 정말 많이도 달라젓다.내가 큰건가???
이른 새벽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이들 오셨다. 시진을 찍는라 좋은 구도 속에는 사람들로 붐빈다.애잔하게 고목나무에 단풍잎이 몆
잎이 남아 그래도 아름다움에 절정을 보여준다.
주산지는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73 청송주왕산 근교에 있다.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조 경종원년 착공하여 그 이듬에
10월에 준공하였으며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의 아담한 저수지로 준공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한번도 없다.한다.주산지에는 150년 수령의 왕버들이 23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아름다워
영화촬영과 사진가들에 사랑을 밭는 곳이다. 아쉽게도 상당수의 왕버들이 고사하여 주산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주산지를 가는 방법은 서울 경기권이라면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이나 의성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 된다.주산지 주차장에서 약900m정도 거리에 주산지가 있다. 주산지 아래에는 숨겨진 비경의 절골 계곡이
숨어 있다. 계곡과 단풍이 빼어나게 아름답고 대문다리 까지 돌아오는 트레킹은 왕복 7km다.주왕산 절골탐방 지원센터에는
자가용 20여대를 주차 할 수있는 주차장이 있고 대형버스는 진입이 불가하다.대형버스는 주산지 삼거리에서 내려 탐방지원센터
까지 약 900m를 걸어야 한다.
이제야 해가 올라온다.
주산지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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