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원주 용수골 양귀비 사진을 담고 제천
정방사에 오른다. 오랜만에 정방사에 오른다.
정방 사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12길 165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금수산 자락 아스라한
절벽 끝에 자리 잡은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햇살이 드는
절벽에 작은 사찰로 아름답기가 손에 꼽는
사찰이다. 오르는 길은 청풍호 둘레길 지방도
에서 약 1.7km 정도 좁은 시멘트 포장길을
오른다 군데군데 차량이 교행 할 수 있도록
했지만 평일은 그런대로 괜찮으나 주말 공휴일은
아마 올라가기가 힘들 것 같다. 정방사 바로 아래
300m 지점에 차량 3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정방사에 올라서면 저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청풍호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근처에는 구담봉, 옥순봉, 제비봉, 장회나루
사인암 중선암 등 볼거리가 많다. 비경이다.
정방사 옆 요사채 튓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풍경이다. 고목에 소나무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올라온다. 너무 행복하다.
정방사 옛 아름답던 정방사는 사라지고
지금 정방사에 오르면 고물상 같다. 탑도
세우고 석상도 세우고 편의시설과 여러 가지
를 덕지덕지 붙여 고물상 수준으로
아름다움을 훼손시켰다. 아주 오래전
첫 정방사 방문 때 숨 막히던 아름다움과
하나뿐인 조그만 사찰인데도 눈물이 핑
돌았다 그때 아름다움이 그립다. 요즘 스님들은
편하게 잘 보이기 위하여 자꾸 세운다.
다 부질없는 짓인데 구례 사성암도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십이지상 석상을 세워 그 아름다움을
다 훼손시켰다고 내 블로그에 여러 번 불만을
올렸었는데 올해 3월에 가보니 십이지상
석상을 모두 철거하여 아래서 올려다보는
유리광전에 아름다움을 원형 그대로
볼 수 있게 복원하여 그래도 스님께서
귀를 기울여 주신 것에 감사할 뿐이다.
요사채 툇마루에서 잠시 세상을 잊어본다.
정방사 가는 길 청풍대교
정방사 오르는 길 차량 두대 교행이
쉽지 않아 주말에는 피하는 게 좋다.
요사채 전망이 그만이다.
탑과 석상도 없던 것들이다.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없다고 누가 뭐라 하지도
않을 텐데.
위 사진에 모습이 정방사 원형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여러 가지 고물상 같은
것들이 정방사를 다 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옥순대교
'아름다운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수산 무량사의 가을... (4) | 2024.11.13 |
---|---|
사성암에 찬바람이 불어온다. (5) | 2024.11.07 |
요즘 핫한 산청 수선사... (4) | 2024.05.12 |
꽃비 내리던 날 신안사 풍경... (2) | 2024.04.13 |
마이산... (8) | 2024.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