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합천으로 떠나기 전에 요즘 한창 젊은
사람들 에게
핫한 곳으로 소문난 산청 수선사에 들른다.
예전 수선사 뒷쪽 웅석봉을 산행하고 내려와
잠시 들럿던 곳인데 많이도 달라졌다.
수선사는 아주 조그만 사찰로 사찰보다는
사찰과 연계하여 사찰 입구에 지어진 카페가 더
인기가 많다. 전망 좋은 카페는 사찰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요즘 까페 순례족들이 전국 아름다운
카페를 찾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수선사도 그런가 보다. 수선사는 아주 작은 사찰
이지만 요즘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사찰이다.
미와 여백이 있는 사찰로 자연과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며 사찰을 꾸미고 넘치지
않는 치장으로 사찰을 건립하신 스님이 미술을
전공하신 분처럼 비울건 비우고 제자리를 찾아
여백을 두고 건립하여 아름답다는 것이다.
지금 그대로가 아름답지 수선사도 여기서
더 채운다면 수선사도 한순간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수선사와 연계된 카페
대나무 사이로 작은 수선사.
뒤쪽 능선이 등산로 웅석봉
사찰에 소품 하나하나가 제자리를 지키고
배치에 여백이 아름답다. 사진을 담는 내 그림자
자연석을 그대로 잘 꾸며놓았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도 보이고...
주말에는 수선사 카페에서 메밀음식을 100 인분
한정판으로 판매한단다. 수선사 가는 길은 평일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로 붐빈다. 올라가는 길이 그리
좋지는 않으며 주차장이 많지는 않으나 마련되어
있고 주말에는 접근이 쉽지는 않은 것이다.
수도권이나 위쪽에서 수선사는 멀다. 근처에
가는 길에 들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위 사진은 아침에 함양 상림 숲에서 촬영중
새가 있어 담고보니 귀한 원앙 한쌍이
먹이질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성암에 찬바람이 불어온다. (5) | 2024.11.07 |
---|---|
정방사에 바람이 불어온다. (5) | 2024.06.04 |
꽃비 내리던 날 신안사 풍경... (2) | 2024.04.13 |
마이산... (8) | 2024.03.18 |
선운사 단풍은 미련이 남아서... (4) | 2023.11.20 |